전북 새만금 지역에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실증 시험장이 구축된다. 핵심 부품 성능 평가부터 고속 자율주행 시험까지 일괄 실증하는 무대로, 새만금 상용차 주행시험장 등과 더불어 미래 차 중심의 새로운 산업 기반이 될 전망이다.
24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국비 등 200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새만금 4호 방조제 일대에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테스트베드(실증 시험장)를 구축한다. 이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상용차 고속 자율주행 시험·검증지원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상용차 자율군집주행 실증 시험장은 4호 방조제 하부도로 직선로 9.8㎞와 인접한 새만금 명소화 부지 7㏊에 국제 규격의 복합 곡선로(1.5㎞)로 이뤄진다. 왕복 주행 시 국내 최장 21㎞에 시속 80㎞ 고속 자율군집주행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장이 된다.
주행로에는 하이브리드-차량사물통신(V2X)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 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고장 차량 등 돌발 상황과 공사 구간, 기상 정보, 차로 이용 정보 등 5종 이상의 교통안전 성능 정보를 제공한다. 실시간 통합관제평가 시스템도 운영한다. 실증에는 전북도와 군산시, 전북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국민대 산학협력단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이 참여한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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