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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오픈 릴레이션쉽 후폭풍.. “남일 같지 않다” 사연에 항의 메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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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6-17 09:36:51 수정 : 2020-06-17 10: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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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에서 뜨거운 화두가 됐던 ‘오픈 릴레이션십’에 대한 후일담이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 24회에서 서장훈은 “지난 22회에서 오픈 릴레이션십 사연이 나간 뒤 반응이 뜨거웠다”며 “다른 시청자가 ‘남일 같지 않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보내주셨다”고 운을 뗐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권태기를 오픈 릴레이션십으로 극복하고자 했던 한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사연을 보낸 여성의 남자친구는 두 사람에게 권태기가 찾아오자 오픈 릴레이션십을 제안했다.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더 이상 신선함을 줄 수 없기에, 그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자는 것.

 

 

‘오픈 릴레이션십’(open relationship)은 애인이나 배우자가 있으나, 상호 합의에 따라 다른 사람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형태의 관계를 뜻한다. 앞서 ‘연애의 참견’에서 화제를 모았던 ‘폴리아모리’(polyamory·다자간 연애)의 상위 개념에 해당한다.

 

당시 사연을 들은 출연진은 “이게 다 무슨 소리냐. 외계어로 들린다”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특히 한혜진은 “헛소리를 하면서 논리적인 척 한다”고 분노했고 “난 이 시대에서 못 살겠다. 조선시대로 가야겠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연애박사’로 통하는 칼럼니스트 곽정은마저 “진짜 악마 같다. 나는 너무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왼쪽 뇌가 전기가 온 듯 아픈데, 오늘이 그렇다. 인류의 보편성을 건드리는 사연이라 그런 것 같다”며 두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24회에서 사연을 보낸 또 다른 여성의 남자친구 역시 5년 동안 연애를 하다가 유학 간 지 4개월 만에 오픈 릴레이션십을 요구했다. 심지어 앞선 사연과 달리 이번 사연의 여성은 “오픈 릴레이션십으로 끝을 봤다”며 “결국 헤어지기 위한 방법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방송 후 “애인이 오픈 릴레이션십을 하자고 주장했다”며 실제 많은 커플이 프로그램에 항의 메일까지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출연진은 당황했다.

 

주우재는 “드라마만 보지 말고 우리 반응도 잘 봐 달라. 농담 아니고 진심”이라고 강조했고, 한혜진도 “연애할 때 오픈 릴레이션십을 요구하는 사람과 안 하는 사람으로 판단의 기준이 생겼다. 그런 걸 요구하는 건 개소리”라고 말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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