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수도권 유·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이하로 제한한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오는 30일까지로 연장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최근까지 계속되는 상황에 따른 대응이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기존 14일까지 유효했던 이 조치를 이렇게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이 시·도교육청과 학교 측에 전달됐다.
교육부는 지난달 말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수도권 유·초·중학교 등교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로 제한하도록 했다.
이는 교내 밀집도를 제한해 학교를 통한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현재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클럽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6명 늘었다. 해외 유입 13명을 제외한 43명 중 대구 1명을 뺀 나머지 42명이 모두 수도권 확진자다. 서울이 24명, 경기가 18명이다.
이날 경기 시흥의 한 중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소속 학교인 정왕중이 등교수업을 중단했다. 이 학생은 8일부터 등교해 9일 증상이 나타나 11일 검사를 받았다. 시흥시는 정왕중 학생, 교직원 12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대구 지역에서도 중학생 확진자가 확인돼 이 학생 소속 학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북구 소재 교동중에 다니는 3학년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등교수업을 시작한 8, 9일에는 학교에 가지 않았지만 10일에 등교했다. 11일 등교 전 기침,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해당 학교는 전교생 140여명에 대한 등교 중지 조치를 내리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학생, 교직원 23명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최근 경기 부천, 인천 부평·계양 지역 학교가 등교를 재개하면서 등교 중단 학교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학교 2만902곳 중 0.08%에 그치는 수준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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