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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동점 극장골’… 시즌 10호

입력 : 2020-06-09 20:39:40 수정 : 2020-06-09 2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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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무대 데뷔 첫 두자리 득점 / 강호 함부르크戰 무승부 견인 / 이적시장 앞두고 인상적 활약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치고 K리그 전북을 떠나 독일 무대 도전에 나선 이재성(28)은 이후 2년 가까이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중위권 팀 홀슈타인 킬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다. 비록 소속팀은 승격에 번번이 실패했지만 이 시간이 이재성에게는 유럽 무대에서 자리 잡는 밑거름이 돼 최근 여러 리그 1부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재성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팀은 독일 1부 리그 팀은 물론 잉글랜드, 스페인 리그 팀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슈타인 킬도 이번 오프시즌이 이적료를 받고 이재성을 넘길 마지막 기회이기에 열린 자세다. 이제 이재성은 그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팀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인상적인 활약만 펼치면 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왼쪽)이 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고 있다. 홀슈타인 킬 홈페이지 캡처

이재성이 올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극장골로 완성하며 오프시즌 이적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홀슈타인 킬은 9일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함부르크와의 2019~2020 분데스리가2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28·토트넘)과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뛰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함부르크는 불과 두 시즌 전까지 1부리그에 속했던 구단으로 올 시즌도 리그 3위로 승격을 노리는 분데스리가2의 강팀이다. 홀슈타인 킬은 강호 함부르크를 상대로 난타전을 벌이며 잘 버텨냈지만 끝내 후반 종료 직전까지 2-3으로 뒤지며 패배를 목전에 뒀다. 4분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도 끝나갈 즈음 에이스 이재성이 천금 같은 득점을 올렸다. 그는 슈테판 테스커가 골대 쪽으로 공을 찔러주자 쇄도한 뒤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그는 앞서 팀의 두 번째 골에 도움도 기록했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상위권 팀 함부르크와 3-3으로 비겨 9위(승점 39)에 자리했다.

이재성은 이날 득점으로 리그 9골, 독일축구협회(DFB)컵 1골을 합쳐 시즌 10골로 유럽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도움은 7개째로 총 17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공격포인트 생산력을 입증해 자신에게 관심을 두고 있는 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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