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하루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 늘면서 교회발(發)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신규 확진자(3일 0시 기준) 12명 중 9명은 교회 모임과 연관돼 있다. 인천 개척교회 관련 5명(누적 8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4명(누적 15명)이다.
특히 제주도로 목회자 모임을 다녀온 안양·군포 교회 중 군포지역 2개 교회에서 신도 1명씩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군포시는 이날 61세 남성 A씨(46번 환자·산본1동 매화아파트)와 70세 남성 B씨(47번 환자·군포2동)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회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군포시가 확진자와 접촉한 3개 교회 관계자 24명을 대상으로 전날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와 B씨는 제주 모임을 다녀온 창대한교회 목사의 배우자(39번 환자) 및 새언약교회 목사의 배우자(38번 환자)와 각각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안양·군포지역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지난 1~2일 확진된 김포 장기동 거주 가족 3명은 인천 계양구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남양주시 화도읍에 거주하는 70대 확진자는 동선을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주로 현금을 사용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천에서는 지난 1일 확진된 30대 남성이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파악돼 동선에 놓인 병원과 약국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도 이날 80대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흘 만에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요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용인시 거주 요양보호사가 확진된 뒤 확진자가 모두 7명(입소자 5명, 요양보호사 2명)으로 늘었다.
도 관계자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경계 태세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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