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45)이 자신의 젊은 사진을 보며 감상에 빠졌다.
1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위대한 배태랑’에는 체중 감량이 시급한 스타 6명이 출연했다.
안정환을 비롯해 김용만, 김호중, 정형돈, 정호영, 현주엽 등 출연자들은 허리둘레 수치를 공개 측정해 ‘진·선·미’를 선발했다.
가장 젊은 김호중(29)은 102㎝가 나왔다. 출연자들은 “아직 서른인데 어떡하냐”며 “정형돈도 이기겠다”며 우려했다. 현주엽은 “나도 농구선수 치고 배가 많이 나온 편인데, 정형돈은 심하다”고 말했다.
심사 결과는 진 현주엽(124㎝), 선 정형돈(114㎝), 미 정호영(112㎝)이었다. 김호중, 김용만(101㎝), 안정환(98.5㎝)이 뒤를 이었다.

안정환은 6명 중에서는 가장 양호한 수치를 보였지만 본인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정형돈은 “과거 테리우스로 불린 안정환이 지금은 슈퍼마리오”라며 놀렸다.
과거 현역 선수 시절 사진을 보며 안정환은 “저 때는 73㎏ 정도였다”며 “지금은 코도 살이 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 털렸다고 ‘털리우스’라더라”며 ‘셀프 디스’했다.
‘테리우스’는 일본의 나기타 케이코와 이가라시 유미코가 1975년 발표한 순정만화 ‘캔디 캔디’의 남자 주인공으로, 긴머리에 잘생기고 마음까지 따뜻한 남성이다.
안정환은 1990년대 프로축구팀 대우 로얄즈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긴 머리와 잘생긴 외모로 ‘테리우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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