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다음 주 개최 예정이던 ‘2020 경기국제보트쇼(KIBS 2020)’가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석 달가량 연기된 이 행사를 온라인 비대면 전시기법 등을 도입해 ‘방역 안전 전시회’로 개최하려 했지만, 정부의 방역관리 강화 방안이 시행되면서 결국 포기했다.
29일 경기도는 강화된 수도권 방역관리 조치에 따라 6월 5~7일 개최할 예정이던 경기국제보트쇼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해양레저산업 전시회인 경기국제보트쇼는 코로나19로 인해 애초 3월에서 6월로 개최가 연기돼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2주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중요한 고비”라며 “지금은 방역에 더 집중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하자 다음 달 14일까지 수도권 내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공공기관 주관 행사도 취소·연기하는 내용의 방역관리 강화안을 발표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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