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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서 승리한 47세 추성훈 “기절 두번 할 뻔했다. 항복할까 말까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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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5-08 21:58:03 수정 : 2022-05-10 08: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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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캡처

 

추성훈(47·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사진)이 방송에서 종합 격투기 대회 출전료를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성훈은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2년1개월 만에 격투기 무대에 복귀해 승리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앞서 지난 3월26일 싱가포르 칼랑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ONEX’ 대회 라이트급(77㎏급) 경기에서 ‘숙적’ 아오키 신야(39·일본)에게 2라운드 TKO 승을 거뒀었다. 2020년 2월 이 대회에서 셰리프 모하메드(이집트)를 1라운드 KO로 누른 뒤 첫 복귀전이었다.

 

이에 1일 제자로 나선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은 “이번 승리는 정말 다르다”며 “젊었을 때는 이길 수 있다 싶은데 지금은 거의 할아버지가 이긴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해외 전문가들이 성훈이형의 승리 가능성을 4%로 본 건데, 그걸 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닝을 끝내고 1일 제자들은 운동으로 다져진 ‘스승’ 추성훈의 다부진 근육에 감탄사를 연신 내뱉었다.

 

이승기가 “헐크 큰 피겨를 산 것 같다”고 하자 추성훈은 “나이가 드니깐 이 몸은 솔직히 너무 유지하기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래도 저를 원하는 세계 팬들이 제 몸이 좋은 걸 좋아한다”며 “그러니깐 50살 넘어도 도전해야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성훈은 이어 격투기 기술을 가르치다 NCT 도영(본명 김동영)에게 초크를 구사해 당황하게 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기에서 아오키의 초크에 항복 선언 직전까지 갔다 관중의 별명 응원으로 극복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추성훈은 “그때 기절을 두번 정도 할 뻔했다”며 “한번은 어떻게든 도망을 갔는데, 이 친구 초크 기술이 좋으니깐 또 당하게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울러 “탭(항복)을 할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손이 올라왔다”며 “‘살도 잘 뺐고 열심히 했고 나이도 47세니깐 탭 해도 욕 안 먹을 텐데’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런데 탭 하면 멋이 없을 것 같아서 그냥 기절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섹시 야마’라는 관중 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고 덧붙였다.

 

추성훈은 또 “이번에도 한달 반 만에 13㎏ 정도 감량했다”며 “체중 측정을 하고 호텔 방에 들어오니깐 손이 말리더라”고 털어놔 1일 제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도영은 이 자리에서 추성훈에게 경기하고 돈을 얼마 받는지 물었다.

 

추성훈은 “한국 돈으로 보너스를 6000만원 정도 받기로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전료를 묻는 말에는 “그건 말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런데도 김동현이 계속 호기심을 드러내자 “강남 아파트는 살 수 있는 정도였다”라고 에둘러 답했다.

 

이 소리에 김동현은 “저도 다시 글러브 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다음 목표를 묻는 말에 “그래도 챔피언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대답했다.

 

이후 격투기 기술 강습이 이어졌고, 1일 제자들 모두 추성훈에게 붙어 뒤집기 도전에 나섰으나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도영은 추성훈에게 딱밤을 맞는 벌칙까지 당해야 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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