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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순차 등교 유지… 지금 못하면 올해 아예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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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7 13:19:41 수정 : 2020-05-27 14: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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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 만난 학생들 축하… 어려운 학교생활 시작하게 된 것 미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현 등교 방침은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2차 등교가 시작된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지는 순차 등교 계획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과 진행한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영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과 등교점검 영상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우려와 걱정, 근심을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대한민국 방역체계 속에서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 한 해 등교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원격수업만 진행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수업만으로는 선생님 대면수업으로 얻을 수 있는 충분한 교육을 제공할 수가 없다”며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은 현재 우리 의료체계 내에서 감염증을 감당하고 통제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가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에 많은 우려, 걱정, 근심을 알고 있다”며 “걱정하는 마음 이해하고 깊이 고민하기에 정부 또한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고2와 중3, 초1~2학년, 유치원생 등 237만명의 등교수업이 시작됐다”며 “등교 중인 고3까지 합치면 전국 유·초·중·고 절반에 가까운 281만명, 약 47% 학생이 등교했다”고 짚었다.

 

유 부총리는 “오늘 처음으로 ‘학교’라는 새로운 사회를 만나는 유치원생과 초1 학생들의 등교를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동시에 어려운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에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부천, 대구, 경북 구미 등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곳에서는 전날(26일) 453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일을 연기했다. 이날 서울 성동구에서 31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일을 조정했고 여타 지역에서도 등교를 중단하는 학교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와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등교 재개일은 각자 다르게 판단할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를 시작한 27일 광주 광산구 수완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교과서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이날 각 교육청에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다고 해서 등교일을 자체 조정하거나 재개일을 단독 결정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교육청에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점은 지역사회 감염상황에 따라 후속조치를 결정할 때 반드시 각 지역 방역당국과 신속히 협의하고 교육부와 상황을 공유해달라”며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바로 등교수업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발생에 따라 교직원 학생 진단검사가 이뤄지는 전체 관련성을 먼저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를 시작한 27일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이 말은 각 지역 역학조사 결과와 방역당국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등교일을 조정하는 학교 수와 지역 범위 등을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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