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과 열애설에 휘말린 배우 김가빈의 친언니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연인 사이라는 일각의 추측을 일축했다.
김가빈은 지난해 방영된 Mnet 예능 프로그램 ‘러브캐처2’에 대학생 신분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현재 배우 데뷔를 준비 중이다.
이번 열애설의 발단은 김가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바다가 보이는 창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유리에 비친 남성의 모습이 탑과 비슷하다거나 탑도 같은 구도에서 사진을 찍어 둘이 함께 떠난 것이 아니냐는 온라인 일각의 추측이었다. 또 둘이 같은 문양의 잠옷을 입고 찍은 사진이 나란히 올라온 점도 근거가 됐다.
21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가빈의 언니를 자처하는 A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위 사진)에 문제의 사진와 잠옷과 관련해 “가족여행 가서 내가 찍어준 것”이라며 “잠옷은 비너스 속옷 사러 가서 같이 샀다”고 반박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위)에는 이른바 커플 잠옷 의혹을 받은 탑과 김가빈의 모습을 담고 있다.
A씨는 이 사진에 “참나 어이가 없네”라는 문구를 편집해 합성했다.
그는 아울러 “후기도 넘치는 잠옷”이라며 “탑 팬분들은 비너스 가서 똑같은 것 사서 입으시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카드 영수증이라도 뽑아서 보여드려?”라며 “잠옷 살 때도 누가 입었나 찾아보고 사야 하는 거야?”라고 불편한 심경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연인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배우들 연기 모임에서 친해진 것으로 알고 있고 지인들이 같이 찍은 사진이나 여행 간 것을 보고 괜찮다 생각해서 (동생이) 올린 건지 제가 보고 구설수 생긴다고 지우라고 했었는데 괜해 했나 싶기도 하다”고 전했다.
나아가 “파헤치면 오해할 수밖에 없는 게 연예계인데, 가족이고 언니로서 기사와 댓글 보고 너무 속상해서 말한다”고 글을 올린 취지를 설명했다.

전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탑과 김가빈의 열애설이 확산됐다.
‘같은 장소에 있었다’, ‘같은 디자인의 잠옷을 입었다’ 등 두 사람의 SNS에 게시된 사진 등이 그 근거였다.
또한 지인의 파티에서 탑과 김가빈이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맨 아래)도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소식은 곧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기사화됐고, 탑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언론에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일이라 확인할 수 없다”며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김가빈의 소속사 에스엠씨앤씨(SM C&C) 관계자도 “두 사람의 열애설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김가빈은 1997년생으로 1987년생인 탑보다 10살 연하다. 지난해 11월 SM C&C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ud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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