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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뮤비의 여자귀신 정체가 20년 만에 밝혀졌다? 소름 돋는 가요계 괴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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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1 14:11:57 수정 : 2020-05-21 14: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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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대표적인 괴담으로 알려진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귀신’ 사건이 방송에서 언급됐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의문의 사고, 아이유가 만난 녹음실 귀신 등이 나왔다.

 

Mnet의 예능 프로그램 ‘TMI뉴스’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가장 소름 돋는 가요괴담 BEST9’를 선정해 소개했다.

 

이중 1997년 당시 큰 이슈가 됐던 이승환의 5집 수록곡 ‘애원’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귀신이 7위에 올랐다. 이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장혁과 김현주가 출연했는데, 지하철이 나오는 장면에서 기관사의 옆에 흰 옷을 입은 정체불명의 여성이 찍혀 화제가 됐다.

 

당시 자작극이라는 소문이 돌자 이승환 측은 원본 필름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해명에 나섰지만,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애원’의 홍보에도 타격을 입었다. 이에 환멸을 느낀 이승환은 가요계 은퇴까지 고려했고, 다음 앨범에서 ‘귀신소동’이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다.

 

이 귀신의 정체는 결국 20여년이 지난 2018년 한 방송을 통해 밝혀졌다. 여자의 정체는 귀신이 아니라 기관사의 지인이었다. 기관사는 기관실에 다른 사람을 태우면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게 들통 나 해고당할까봐 20년 동안 입을 다물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요계 괴담 1위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 관련 루머가 선정됐다. 1994년 서태지와 아이들 3집 수록곡인 ‘교실이데아’를 거꾸로 들으면 ‘피가 모자라’라는 악마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소문이 돌았고, 당시 뉴스에도 등장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에 서태지는 “일부러 넣은 소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한동안 사탄 숭배자라는 오해를 받아야 했다.

 

2위는 장윤정이 ‘어머나’를 녹음할 때 들은 귀신소리가 꼽혔다. 장윤정은 녹음 도중 헤드폰으로 발자국 소리를 들었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같이 들으려고 했는데 기계가 꺼져버렸다. 결국 ‘어머나’는 크게 히트해서 ‘녹음실에 귀신이 나오면 곡이 대박난다’는 속설을 입증했고, 장윤정의 대표곡이 됐다.

 

3위는 아이유가 ‘너랑 나’의 녹음 중에 본 의문의 남자가 선정됐다. 당시 아이유는 작곡가와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다가 녹음실을 나왔다. 그런데 매니저가 다시 녹음실로 들어가는 걸 보고 따라갔는데 녹음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매니저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이밖에 장나라의 ‘그게 정말이니?’에서 들리는 의문의 음성, 방탄소년단 정국이 ‘WINGS’ 앨범 제작 중에 겪은 녹음 사고, 카라의 ‘Wanna’ 무대에서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손,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에 녹음된 비명소리, 엑소의 ‘마마’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중국어 목소리가 순위에 올랐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Mnet ‘TMI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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