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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노브라·안경 방송? 하면 안 될 이유 없다는 걸 깨달아..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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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13 15:01:20 수정 : 2020-05-13 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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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임현주 아나운서(사진)가 노브라 생방송, 안경을 착용하고 진행한 뉴스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패션잡지 그라치아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임현주 아나운서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임현주 아나운서는 논란이 됐던 ‘노브라 챌린지 생방송’, ‘안경 뉴스 진행’ 등에 대해 “생각보다 꺼려지지 않았다”며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여자이기 때문에 느끼는 불편함, 직업적 역할을 수행하다가 마주치는 의문점들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진짜 하면 안 되는 건가’ 하고 생각했다”며 “남자 앵커들은 이미 안경을 쓰는데, 안 쓸 이유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누가 날 비난하더라도, 오히려 비난하는 쪽이 할 말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군가는 거기에 공감하고 용기를 얻을 거라는 생각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내가 흔들릴 이유가 없었다”며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내가 욕먹을까? 남들의 시선이 어떨까?’ 같은 생각은 별로 안 했다. ‘내가 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단단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는 아나운서가 자기 생각을 얘기하거나 목소리를 내는 걸 많이 하지 않는 분위기였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주제에 대해 계속 얘기해나가는 것도 이 시대 아나운서로서 필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철학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현주 아나운서는 “여성이기 때문에 느끼는 한계나 외부의 시선은 남자들은 알 수 없다. 그런 불편함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내면서 개선하고 힘을 모으는 것, 누군가 그런 걸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같이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것이 더 넓은 선택권과 다양성을 가지기 위한 서로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임현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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