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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사고 비대위 꾸려 수습 총력

입력 : 2020-05-10 20:36:02 수정 : 2020-05-10 20: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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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유족 적극 지원… 원인 철저 조사” / 현지 주민 공장 폐쇄 요구 등 분위기 악화 / 신학철 부회장 등 임직원 인도 입국 타진

LG화학이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지 당국이 공장 면허 취소 가능성을 내비치고 현지 주민들은 공장 폐쇄를 요구하는 등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7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스티렌 가스누출 사고 후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대위를 가동하고 있다. LG그룹도 LG화학과 긴밀하게 공조하며 상황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전날 유가족과 피해자를 적극 지원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며 “사망자 장례지원, 피해자 의료·생활 지원을 진행할 수 있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중장기 지원사업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소방관들이 지난 7일(현지시간)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앞에서 산소 실린더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 비사카파트남=AP연합뉴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이후 관계 당국과 주민들 분위기는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고로 주민 12명이 사망했고 수천명이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LG폴리머스인디아 경영진을 독성물질 관리 소홀,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했으며, 환경재판소는 5억루피(약 81억원) 공탁을 명령했다.

LG폴리머스 공장은 66만㎡ 규모에 3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한국인 직원은 정선기 법인장 등 5명이다. LG화학은 신 부회장 등 임직원의 인도 입국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코로나19를 계기로 3월 말 전국 봉쇄 조치를 내렸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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