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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같이 지낸 적도, 부업까지 했다” 15년간 가출 청소년 돌봐온 AOA 찬미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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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15 23:14:04 수정 : 2022-08-14 03:02:58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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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AOA 찬미(본명 임찬미) 어머니가 방송에 출연해 “가출한 학생들을 돌본지 15년 정도 됐다”며 “제 생일이나 스승의 날에 찾아오는 아이들이 있다”고 밝혔다. 

 

찬미의 어머니인 임천숙(사진 가운데)씨는 1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참 고맙다”며 이렇게 전했다.

 

임씨가 경북 구미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청소년 쉼터처럼 가출한 아이들이 오면 무료로 머리를 손질해줄 뿐만 아니라 밥도 차려주고 함께 생활하기도 한다. 그의 따뜻한 마음씨에 가출한 아이들은 마음을 터놓고 힘든 일을 고백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원장은 방송에서 “대부분 부모님과 불화가 있거나 맞는다거나 더 안 좋은 일을 겪은 애들”이라며 “갈 데가 없으니까 찾아오더라”고 전했다.

 

임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학창 시절 이른바 ‘왕따’를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겪어 봤으니까 아이들도 누가 편만 들어주면 될 것 같더라”며 “저는 공부도 거의 꼴등 했는데, 사는 데 지장없더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에게 공부 못해도 괜찮다고, 좋아하는 걸 찾아보자 해준다”고 덧붙였다. 

 

MC인 방송인 유재석(사진 왼쪽)이 “가출한 아이들을 직접 보살피기도 했다던데”라고 묻자 임 원장은 “가출하면 돈이 없지 않으냐”라며 “밥 먹여주고 재워주면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아이들도 나쁜 짓을 안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나중에는 아이를 설득하면 또 집에 간다”며 “보통은 2~3명, 많게는 6명이 같이 지낸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아이들을 케어하느라 (미용실) 수익이 안 나서 부업까지 한 적 있었다”고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이 박수를 보내는 것”이라며 “모두가 꺼리는 일에 선뜻 나서는 게 대단한 것”이라고 감탄했다.

 

함께 출연한 찬미는 어린 시절부터 이 같은 미용실 풍경에 익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밤에 전기선 끼우는 부업을 했다는 어머니의 말에는 “나는 잤으니까 그런지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원래 미용실에는 사람이 많고 언제든 문 두드리면 열어주고 그런 줄 알았다”며 “나중에 우리 미용실만 다른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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