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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개학 앞두고 "이제 학교가 방역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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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08 15:50:06 수정 : 2020-05-08 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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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에게 “애 아프면 집에서 쉬게 하라” 당부도

“이제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입니다.”

 

오는 13일 고교 3학년생을 시작으로 초·중·고 각급학교가 순차적으로 등교개학을 실시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학교를 ‘방역의 최전선’으로 규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지역감염이 줄고 해외유입이 늘면서 한동안 입국자들 검역을 맡은 인천국제공항이 방역의 최전선이었는데 등교개학과 동시에 학교가 방역의 최전선이 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온라인 수업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어버이날인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교직원·방역 전문가들과 만나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학교를 ‘방역의 최전선’으로 규정한 뒤 “일상과 방역을 함께 해나가는 ‘생활속 거리두기’의 성공은 학교 방역의 성공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등교개학을 앞두고 교육부 등 중앙정부는 물론 시도교육청, 일선 학교, 그리고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감염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철저히 진행해왔다. 문 대통령은 “모든 학교의 소독을 실시했고,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독제·마스크·열화상카메라 등 방역물품을 준비했다”고 소개한 뒤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기본 수칙과 함께 교실 일상 소독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함께한 학부모들을 향해 “가정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발열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머무르도록 해주시고, 학교 간 방역 체계를 토대로 역학 추적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구 중경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사, 학부모, 방역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등교개학 후 학교 안에서 ‘누구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더라’ ‘누구는 확진 판정 후 치료를 받고 나았다더라’ 하는 소문이 퍼져 해당 학생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길까봐 우려된다. 문 대통령은 “평소 다른 질환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도 가정과 학교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면서도 “특히 학교는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속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나 자신을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하고 체감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에게 새 학교·새 학년의 설렘을 주지 못해 안타깝지만 특별한 추억이 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는 말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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