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이태오 역을 맡고 있는 배우 박해준(사진)이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6일 남성 매거진 ‘GQ KOREA’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박해준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 캐스팅 당시 많이 망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이런 극단적인 감정을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촬영이 빨리빨리 진행되는 드라마 장르에서 내가 어느 정도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문제 때문에 고민했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영상에 대해 “정말 죄송한데, 너무 웃겨서 배꼽을 잡았다”며 “팬이 돼서 다른 영상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박막례 할머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부부의 세계’ 후기에서 “이런 드라마 처음이다. 머리 아프다”, “능력도 없는 주제에 무슨 바람이냐”, “‘부부의 세계’가 아니라 완전히 ‘또라이 세계’다” 등의 현실적인 반응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박해준은 박막례 할머니(사진)에게 “할머니 영상 보고 팬이 됐다”며 “보시면서 마음껏 욕해 달라”고 인사했다.
이어 “‘또라이 세계’ 끝까지 잘 마치겠다”며 “너무 화내지 마시고 건강 조심하시고 맛있는 거 많이 드시라”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아울러 “할머니 영상이 나한테는 큰 도움이 됐다”며 “부담을 덜어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나아가 “‘보통의 시청자들이 저렇게 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세계’는 영국 방송사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다. 평온한 가정과 지위와 명성을 가진, 완벽하고 행복한 관계처럼 보였던 부부 사이가 배신으로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방영이 시작된 이후 ‘SKY 캐슬’의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을 넘어서는 등 연일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극중 자수성가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지선우 역은 김희애가 맡았으며, 박해준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지는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를 연기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GQ KOREA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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