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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정은 심장 수술·시술 없었다”…건강이상설 부인

입력 : 2020-05-07 06:00:00 수정 : 2020-05-07 00: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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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공개활동 축소 판단” / 여성가족위 ‘n번방’ 사건 관련 / 성착취물 제작 등 형량 강화 내용 /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 의결

국가정보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근 건강 상태와 관련,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지 않았다며 ‘건강이상설’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크게 줄었지만 이는 내부 전열 재정비와 코로나19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 동향과 관련해 “적어도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판단한다. 공개활동을 안 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왔다”며 “만약 그 정도라면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이니까 4∼5주 정도는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고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5월 6일 현재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50회)과 대비해 66% 감소한 역대 최소수준”이라며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코로나가 겹쳐 공개활동이 대폭 축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6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원은 핵미사일 시설 동향과 관련해 “영변 핵과학연구단지 내 50메가와트 원자로는 2018년 말 이후 가동 중단 상태이고 재처리 시설 가동 준비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풍계리 핵실험장이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도 특이 동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는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사출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며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진수 관련 준비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의 코로나 발생 가능성에 대해 “1월 말 국경 봉쇄 전에 북·중 간 인적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국경봉쇄가 장기화되며 장마당 개장률도 감소하는 등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수입 식료품 가격으로 평양시민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백화점과 상점에 인파 나서고 줄서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북한이 대외 결제 기준 통화를 달러로 환원한 내용도 보고했다.

한편 여성가족위원회는 이날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의 제작·배포 시 형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등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성착취물의 배포·제공·광고·소개 및 구입·소지·시청 등 경우에 대한 처벌 규정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 이상의 징역’으로 수정해 벌금형을 삭제했다. 성착취물 제작·배포자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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