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는 훌륭하다’에서 대형견이 ‘개통령’ 강형욱에게 달려드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는 만나면 서로 죽일 듯이 싸운다는 카네코르소 ‘메리’, 래브라도 레트리버 ‘땡이’, 진돗개 ‘뭉치’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에 강형욱은 먼저 개들의 공격성을 제어하는 교육부터 시작했다. 세 마리의 개는 처음 겪어보는 통제 상황에 격렬히 저항했고, 특히 카네코르소종인 메리는 목줄을 끊고 입마개가 풀린 채 강형욱에게 공격적으로 달려들기도 했다. 강형욱의 능숙한 대처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보는 사람 모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게 하는 장면이었다.
카네코르소(Cane Corso)는 이탈리아 원산의 대형견이다. 성견이 되었을 때 수컷의 경우 45~50㎏, 암컷은 35~45㎏에 육박하며, 군살이 없고 탄탄한 근육질의 몸, 우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가 특징이다.

카네코르소는 오래 전부터 이탈리아 반도에서 집 경비와 경호에 이용됐으며, 곰이나 들소, 멧돼지, 사슴 사냥개로 쓰였다는 기록도 있다. 특히 순간적인 민첩성이 가장 뛰어난 견종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다.
강형욱은 “카네코르소는 맹견류는 아니지만, 경비견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주인을 지키고자 하는 본능과 충성심이 충만한 견종”이라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이날 “세 반려견의 관계 개선보다는 보호자의 통제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보호자가 예민해져야 반려견을 통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계속된 훈련 결과 방송 말미에 개들은 서로를 봐도 흥분하지 않고 나란히 보행하기에 이르렀고, 강형욱과 견주도 비로소 미소를 지었다.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 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캡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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