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일체형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공개

공간·시간 절약… 가격 399만·419만원

배우 조여정씨가 23일 세탁과 건조를 한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는 ‘LG 트롬 워시타워’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3일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새로운 개념의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를 공개했다. 세탁기에 건조 기능을 추가한 형태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붙여놓은 형태다.

최근 아파트의 주방·발코니 확장으로 세탁과 건조를 위한 공간이 줄어들면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하는 경우가 늘어난 데 주목해 신제품을 개발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트롬 워시타워는 기존 동급의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87㎜ 낮아졌다. 바닥에서 건조기 문 중심까지 높이도 148.3㎝에 불과해 받침대를 둘 필요 없이 편리하게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할 수 있다.

워시타워는 별도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유선을 통한 연결 없이도 세탁기와 건조기의 기능이 연결된다. 세탁기가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면 건조기는 최적의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세탁이 끝나면 바로 건조를 시작할 수 있도록 세탁 종료 시간을 고려해 자동차가 엔진을 예열하는 것처럼 건조기의 컴프레서가 미리 가동을 시작하는 ‘건조 준비’ 기능이 탑재됐다. 세탁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건조기를 예열해 두기 때문에 일반 건조기를 사용할 때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워시타워의 세탁기 용량은 21㎏, 건조기는 16㎏이며 가격은 출하가 기준으로 화이트 399만원, 블랙 419만원이다.

박세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