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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사전투표 의혹’ 맞장토론…이준석 “유튜버, 한명도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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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22 11:18:07 수정 : 2020-04-22 11: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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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패배, 차명진 막말 심판이자 통합당 리더십 심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4·15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토론회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며 “유튜버는 단 한 명도 안 나온다”고 22일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튜버들 돈 많이 벌지 않나. 그러니까 천안함 재단에 100만원 기부하는 걸로 서로 진정성을 확인하고 모아서 토론하자고 했다”며 “그래서 유튜버들이 ‘아싸 이준석을 박살 낼 기회’라면서 많이 올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이 최고위원은 “그 의혹을 제기하신 분들은 한 명도 토론회에 응한 분이 없다”면서 “그분들한테 낚여서 제가 봤을 때는 굉장히 순수한 시민분들, 한두 분 정도(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튜버분들이 얼마나 비겁하냐면 저랑 일반 시민분이랑 토론한 걸 보면서 나중에 그것을 따서 또 영상을 올릴 것”이라며 “무슨 끄트머리 말꼬리 잡아서 ‘이준석, 논리 박살 남’, ‘드디어 깨졌다’고 제목 달아 영상을 올릴 것으로 본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최고위원은 사전투표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 등을 향해 “이런 분들 나오라고 하라. 토론하자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 통합당 대회의실에서 회의 준비를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이 최고위원은 이번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한 보수 논객들과 오는 23일 오전 11시 맞짱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 패널로는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부인하는 쪽에서 이 최고위원과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참석하고, 사전투표 조작을 주장하는 보수 진영에서는 일반 시민인 오동길씨, 양선엽 공정선거 국민연대 대표가 참석한다. 진행은 최대현 전 MBC 아나운서가 맡는다.

 

이 최고위원은 저조한 사전투표 결과를 ‘조작’이 아닌, 통합당에 대한 유권자의 실망감이 담긴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그 시기에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을 통합당의 리더십이 다루지 못했다. 제명, 복당, 제명 이런 식의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차 전 의원의 막말에 대한 심판이기도 했지만, 제1야당에서 저렇게 밖에 못 다루는가에 대한 심판이기도 했다. 이게 사전투표에 굉장히 많이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그래서 오히려 여당에 적극적 지지층들이 나서게 되고 보수정당의 적극적 지지층들은 유보하거나 투표를 주저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그런 점을 잘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보수 성향 유튜버들은 통합당의 총선 참패를 두고 사전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보수 진영 지지자들로 조금씩 번져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최고위원을 비롯한 통합당 의원들은 오히려 의혹 제기를 멈추라는 목소리를 내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부산 사상 선거구에서 당선된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전날(21일) “자칫 잘못하면 통합당의 선거불복으로 비칠 수 있어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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