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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몰고온 ‘온택트’ 시대

입력 : 2020-04-22 03:18:00 수정 : 2020-04-21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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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초기엔 언택트 중요성 부각 / 장기화에 ICT 통한 온택트로 전환 / 온라인 개학 등 활성화 사례 늘어 / 전문가 “향후 진정한 온택트 접할것”
#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는 포털 다음의 갤러리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주제로 한 전시회를 연다.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찾아야 하는 기존의 오프라인 전시회 대신 인터넷 접속을 통해 사진이나 일러스트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셈이다.

# LG유플러스는 최근 국내에서 취소된 공연 및 전시가 2500여건에 이르는 상황에서 공연예술계와 협업해 공연의 영상화를 지원하고, 자사의 IPTV(인터넷TV)인 U+tv와 U+모바일tv 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한다. 촬영된 대학로의 소극장 공연을 영상을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고, 세종문화회관이나 LG아트센터 등 대표 공연장의 콘서트·오페라를 맨 앞줄에 앉아 있는 것처럼 감상할 수도 있다.


이렇듯 코로나19 확산으로 소통과 연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거리두기와 단절을 위한 ‘언택트’의 중요성이 부각됐지만, 사태의 장기화로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온택트’로 전환하는 셈이다.

21일 발표된 이노션 데이터커맨드센터의 ‘바이러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온라인에서 언택트에 대한 언급은 6만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재택근무와 개학, 개학연기 등이 언급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언급량이 급증했다.

코로나 사태 초기의 언택트는 카페나 편의점 등의 소비자 구매 시스템에 적용되는 수준이었지만 본격화한 이후에는 사회 전반에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노션은 보고서에서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되 일상의 삶을 영위하고 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연결의 필요성이 커지는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업무 환경의 변화도 뚜렷하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화상 회의 관련 대표 모바일 앱의 설치는 지난 2월 22만5000건에서 3월 178만4000건으로 늘었다. 이노션의 이수진 데이터커맨드팀장은 “온택트 시대에는 모든 연령층이 디지털의 영역에서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을 영위하는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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