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손흥민, 오늘(20일) 차량 타고 해병대 훈련소 입소

손흥민(짙은 녹색 상의와 검정색 하의)이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교육을 받기 위해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91대대 훈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병역 특례혜택을 받은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20일 손흥민은 제주특별자치도 제9해병여단에서 진행되는 20-1차 보충역 기초군사훈련 참가를 위해 입소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 병역 특례혜택을 받으며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손흥민은 타 군보다 해병대의 훈련 시간이 1주 짧은 해병대를 선택했다.

또 주소를 본적 춘천에서 제주도로 옮기는 등 지난해 여름부터 철저한 준비를 펼친 손흥민 측 관계자와 토트넘의 계획 끝에 제주도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됐다.

20일 입소 전 손흥민은 언론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를 결정했다”며 팬들과 기자들의 배웅을 거절했다.

이날 손흥민은 코로나19 때문에 이뤄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차를 타고 입소했으며 18일간 훈련을 펼친 뒤 오는 5월 8일 퇴소할 예정이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