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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영입인재는 압승 기여… 통합당은 비례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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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9 18:45:52 수정 : 2020-04-19 1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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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험지 등 출격 10명 생환 / 지역구 출마 16명 중 12명 당선 / 통합당, 사천 논란 등 잇단 잡음 / 텃밭 ‘강남벨트’ 제외 비례 다수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영입인재들은 총 16명이 출마해 12명이 금배지를 달았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인재 20명을 영입했다. 데이트폭력 논란으로 자진 탈당한 원종건씨를 뺀 19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2명,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1명을 제외하면 총 16명이 이번 선거를 뛰었다.

이 중 12명이 수도권 험지 등 지역구 후보로 출마해 10명이 당선되면서 민주당 압승에 기여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이수진 전 판사는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와의 판사 선후배 대결에서 52.1% 득표율을 기록, 4선에 원내대표를 역임한 나 후보를 여유 있게 꺾었다. 경기 고양정에 출마한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는 창릉 신도시 부동산 이슈로 통합당 김현아 후보와 고전이 예상됐지만 53.4% 득표율로 안정적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이수진 후보가 16일 서울 동작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순천·광양·곡선·구례갑에 출마한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는 10년 만에 민주당의 안방 순천을 되찾아왔고 오영환 전 소방관,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등 화제의 인물도 각각 경기 의정부갑, 경기 광명갑에서 당선됐다.

 

이 같은 선전엔 지역구에 출마하는 영입인재 전원을 전략공천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전력투구할 수 있게 해준 민주당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총 33명 영입인재 중 지역구 7명, 비례대표 6명이 당선됐던 20대 총선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진 인재영입 성적표를 받게 됐다.

반면 통합당은 전신 자유한국당에서 ‘공관병 갑질’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을 고려하면서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30여명을 영입했지만 보수정당 통합 문제로 영입된 인재들을 공식 발표하지 못하며 홍보할 기회를 스스로 놓쳤고 이어진 ‘사천’ 논란에 영입인재들의 비례대표 순위가 한 차례 재조정되기도 했다.

선거에선 태구민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등이 각각 서울 강남갑, 서초갑에서 당선됐지만 보수 텃밭인 ‘강남 벨트’에서 거둔 승리였다. 통합당 영입인재 중 비례대표 당선자는 7명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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