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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군, 창설 후 처음으로 신임 소위 86명 배속

입력 : 2020-04-19 15:05:28 수정 : 2020-04-19 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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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속 축하객 없는 조용한 임관식 개최
18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모습. 노란 허리띠를 맨 생도는 공군 소위, 하얀 허리띠를 맨 생도는 우주군 소위가 각각 된다. 미 공사 홈페이지

미국 우주군이 창설 이후 처음으로 신임 소위 86명을 맞이했다. 지난해 12월 육해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에 이은 6번째 군대로 창설된 우주군은 기존 공군 우주사령부 예하 부대들의 소속 전환 및 재배치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장병 및 군무원 1만6000여명 규모로 독립 군종의 기본 골격을 갖출 예정이다.

 

19일 미 국방부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제62회 졸업 및 임관식이 열렸다.

 

공사 4학년 생도 총 967명이 졸업과 동시에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졸업생의 거의 대부분인 881명은 공군 소위가 됐고 86명은 우주군 소위가 됐다. 우주군이 독립한 이후 받아들이는 첫 신임 소위인 셈이다.

 

우주군은 공군과 나란히 공군부(Department of the Air Force) 소관이다. 해군과 해병대가 둘 다 해군부(Department of the Navy) 소관인 것과 비슷하다. 해병대가 자체 사관학교 없이 해군사관학교 졸업생 중에서 장교를 충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주군 역시 당분간은 독자적 사관학교를 설립하는 대신 공사 졸업생 일부를 장교로 충원한다는 방침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생도들이 입장하는 모습. 코로나19를 의식, 의자를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배치한 점이 눈길을 끈다. 미 공사 홈페이지

공군의 신임 소위 대부분이 미국 전역의 비행교육 부대로 흩어져 전투기, 수송기 등 군용기 조종 훈련을 받게 되는 것과 달리 우주군 신임 소위들은 미군의 우주 임무 관련 부대들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로 보내져 우주 공간의 군사적 활용에 관한 기초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미 육해공군 사관학교 중에서 가장 먼저 열린 공사 졸업식은 신종 코러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차원에서 졸업생의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이 일절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지인들은 온라인 생방송으로 졸업식을 지켜봐야 했다.

 

졸업생들 역시 서로 거리를 두고 멀리 떨어져 앉는 등 예년의 졸업식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바버라 배럿 공군장관, 데이비드 골드파인 공군참모총장, 존 레이먼드 우주군 참모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공사 졸업식을 직접 참관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는 트위터에 공사 졸업생들의 임관을 축하하는 메시지만 게시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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