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혁명배당금당의 21대 총선 부산 서구동 김성기 후보(64)가 살인 전과에 대해 방송에서 입을 열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는 김 후보를 인터뷰했다.
그는 선거 전부터 살인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김 후보가 지난 1월7일 제출한 ‘전과기록 증명에 관한 제출서’에는 1982년 8월26일 살인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고 기재되어 있다.
그는 허경영씨가 대표로 있는 배당금당의 공천을 받아 부산 서구동에 출마해 834표를 얻어 0.7%의 득표율을 기록해 낙선했다.

김 후보는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에 살인 전과를 인정했다.
그는 “실제 내막을 보면 과실치사에 가깝지만 죄명은 과실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허 당가 “교통사고로 과실치사한 이를 살인범이라 보도하느냐”고 해명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김 후보는 “이승만 대통령도 7년 정도 감옥생활을 했지만 초대 대통령으로 존경받고, 박정희 대통령도 무기징역 받았다”며 “영웅들은 과거가 있고, 저도 굳이 말하자면 그런 운명”이라고 말했다.
배당금당은 총선 전 조만진(청소년 강간), 안종규(아동·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비례대표 박경린(살인 미수) 등 전과자를 공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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