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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합참’… 육해공 총장 전원 ‘합참 출신’ 채워져

입력 : 2020-04-06 14:55:38 수정 : 2020-04-06 14: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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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종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차기 해군총장 내정 / 서욱 현 육군총장은 직전에 합참 작전본부장 지내 / 원인철 현 공군총장도 합참의 ‘2인자’인 차장 역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합동참모본부 청사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진격의 합참.’

 

6일 해군참모총장 인사가 발표되자 군 안팎에서 문재인정부의 합동참모본부(합참) 중시 기조가 다시 화제로 떠올랐다. 육해공군 참모총장 3자리가 모두 직전에 합참에서 근무한 장성으로 채워지면서 합참이 명실상부한 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부석종(55)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해군참모총장에 내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창군 이래 첫 제주 출신 총장이다. 부 총장 내정자는 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

 

해군사관학교 40기인 부 총장 내정자의 직전 보직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이다. 합참에는 대장이 맡는 합참의장을 필두로 그 아래에 합참차장, 정보본부장, 작전본부장, 전력기획본부장, 군사지원본부장 등 중장급 보직 5자리가 있다.

 

왼쪽부터 서욱 육군참모총장,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내정자. 세계일보 자료사진

눈길을 끄는 건 해군에 앞서 육군과 공군도 참모총장이 합참에서 왔다는 점이다. 서욱(58) 육군참모총장은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일선 군단장에서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옮겨 1년7개월가량 근무하고 지난해 4월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함과 동시에 육참총장에 기용됐다.

 

원인철(59) 공군참모총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2017년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 임명됐고 합참의 ‘2인자’인 합참차장을 거쳐 지난해 4월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함과 동시에 공참총장에 발탁됐다. 원 총장이 합참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직속상관인 합참의장이 바로 정경두 현 국방부 장관이다.

 

이번에 부석종 해참총장 내정자까지 포함해 육해공 3군 참모총장이 모두 합참 출신으로 채워지는 것이다. 해군의 일부이긴 하나 독자적 성격이 짙은 해병대도 현 이승도 사령관(중장)이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소장)을 지내 넓은 의미에서 ‘합참 출신’으로 분류되곤 한다.

 

군 안팎에서는 “그동안 육해공 3군 본부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했던 합참이 문재인정부 들어 각군 작전을 지휘하는 명실상부한 최고 군사기구가 됐다”는 관전평이 나온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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