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줄고 수출길까지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어가 돕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최근 매출이 급감한 광어·전복의 가격 할인을 통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19년 넙치류 수출액은 전년보다 13.3% 감소,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으로의 수출액도 19.8% 감소했다. 국내 소비까지 줄어 올해 2월 광어 산지 가격은 2㎏원물 기준 ㎏당 8072원으로 지난해 1만388원 대비 22.3% 하락했다.
전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월 전복 수출액도 20%가량 줄었으며, 산지 가격도 15%가량 떨어졌다. 또 지난달 롯데마트가 매출을 분석해보니 전년 대비 광어는 14.8%, 전복은 23.9%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국산 活광어회(200g)’을 9800원에, ‘광어초밥(10개)’를 6800원에, ‘한판 전복(10마리)’를 1만4800원에, ‘완도 活전복(특)’을 448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완도전복주식회사와 함께 2018년부터 스마트계류장을 통해 용존산소량, 수온 등을 전자식으로 제어하고 있으며, 전용 신선포장실에서 고객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 콜드 체인(Cold-Chain) 시스템을 유지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팀장은 “수출 급감,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어·전복 어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산지에 적체된 광어30t, 전복 50t을 준비한 만큼 어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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