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기명 공수처 설립준비단장, 하나은행 사외이사 결국 거절

입력 : 2020-03-10 21:20:49 수정 : 2020-03-10 21:20:49

인쇄 메일 url 공유 - +

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하나은행 사외이사로 추천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남 단장이 하루 만에 사외이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 단장이 자리의 무거움을 크게 느끼면서 단장으로서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충실하게 수행하기 위해 재직 중에는 단장 외의 어떤 공·사의 직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남 단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를 척결하고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여 달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해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기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장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첫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일만 해도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입장자료를 통해 “(하나은행의) 사외이사 영입은 남 단장이 단장으로 위촉되기 전부터 진행해 온 것으로, 후속 절차가 이뤄지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준비단장 업무는 조직·인력구성 등 공수처 설립 준비를 위한 것으로 은행에 대한 감독·제재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준비단장은 비상근 명예직으로 사외이사 겸직에 법률상 제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남 단장이 하나은행 사외이사를 맡지 않기로 한 이유는,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문제에 관여하는 인물이 시중은행의 사외이사를맡는 데에 거세진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수처 설립준비단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문위원들을 위촉하고 1차 자문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공수처 설립 준비 현황을 보고하고 관련한 논의를 이어갔다.

 

공수처 조직과 시스템 설계, 관련 법령 정비 등 설립 준비와 관련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려 마련된 자문위원회는 대법원과 법무부, 경찰청, 대한변호사협회, 학계 등 각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홍동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이규문 경찰청 수사국장, 염용표 대한변협 부회장이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윤동호 국민대 법대 교수, 최운식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 김계홍 한국법제연구원 원장, 임병수 전 법제처 차장 등도 자문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이주빈 '깜찍한 볼콕'
  • 신은수 ‘심쿵’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