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 잘 일어나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아침 시간과 전쟁을 치르며 힘겹게 하루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설레는 마음으로 일어나 전날 밤 미리 구상해놓은 나만의 하루를 완성해나간다는 점이다. 그들은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한 강박이 전혀 없을뿐더러 오히려 기쁜 마음으로 저절로 눈을 뜨곤 한다.
최근 발간된 책 ‘모닝 루틴’의 저자이자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기업의 대표인 쓰카모토 료 저자는 고등학교 시절 퇴학 직전의 문제아였지만 아침 시간을 잘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저자는 아침 시간에 공부, 독서, 일, 운동 등을 하면서도 스트레스 받지 않았다. 체계적인 ‘모닝 루틴’을 바탕으로 뇌에 부하가 걸리지 않으면서도 모든 일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모닝 루틴’은 일어나자마자 일련의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정한 규칙적인 아침 습관을 말한다.
기상 후 2~3시간이 두뇌의 골든타임이라고 불릴 만큼 사람의 뇌는 밤보다 아침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 피로감이 몰려오는 저녁 뇌 대신 산뜻한 아침 뇌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던 정보들이 자는 동안 정돈되어 평소 잘 이해되지 않았던 개념도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고, 기발한 아이디어도 아침 시간에 많이 떠오른다.
쓰카모토 료 저자는 “효율 면에서 본다면 아침 5분이 밤 1시간과 맞먹을 정도”라고 말한다. 인간의 의지력 역시 아침에 가장 강력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최고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책 <모닝 루틴>에서 저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원에서 배운 심리학 지식과 수강생들을 가르치며 깨달은 사례를 토대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모닝 루틴 비법을 다뤘다.
더불어 모닝루틴을 지속시키는 6가지 방법으로 ▲좋아하는 음료나 음식을 준비하고 ▲전용 캘린더를 만들어 기록하거나 ▲일어난 후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일, ▲자기 전에 내일의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것을 시작해보거나 ▲자기 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라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적절한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잠깐의 낮잠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리거나 주말에도 평일과 같은 리듬으로 생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잠을 줄이지 않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지력이 약한 사람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고 하루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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