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적극적인 포교를 펼치기 위해 우한시에서 특전대를 구성했다는 의혹이 나왔으나, 신천지는 이를 부인했다.
4일 국민일보가 중국 랴오닝성 신앙과사회문화연구회를 통해 입수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한 지역의 '신천기 35년'(2018년) 1~4월 해외지역별 복음방 등록률은 14.3%다. 중국 내 22개 지역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치다.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서 우한지역은 빨간색으로 표기됐다.
비슷한 시기에 작성된 문건에는 '중국무한(우한)교회' 운영 전략과 포교지침이 담겼다.
전성도 전도 실력을 향상하게 함, 매주 토요일을 전성도 전도일로 삼음, 설문 조사 등 방법을 통해 2인 1조 전도를 진행하게 함, 각 부서에서 합당한 성도들을 추천해 특전대를 구성하고 방안대로 목표 달성하도록 진행함, 각 부서에서 실력있는 성도들을 선택하고 광곡구로 이사하여 전도하게 함, 광곡구 특전대를 세우고 매일 계획대로 전도하며 피드백함 등의 내용이 실렸다.
국민일보는 2017년 신천지를 탈퇴한 중국인 A씨의 말을 인용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음방 등록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적극적인 포교를 펼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신천지는 "특전대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중국 우한에는 성도만 있고 교회가 없다. 신천지에는 총회 본부 이외에 각 12개 지파가 있다. 중국 우한을 담당하고 있는 지파가 있다. 거기서 특전대를 지시한 라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전대라는 것은 교회 책임자가 있어야만 운영될 수 있다. 거기에는 중국 성도들만 있다. 지시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특전대가 있을 수 있나. 신천지에서는 특전대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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