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지역에 사는 전남 섬 주민의 정주∙생활 여건을 돕는 각종 지원사업이 확대된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섬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한 여객 차량 운임과 생필품 물류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여객·차량 운임지원 사업은 국비 50%, 도비 20%, 시∙군비 30%로 지난해 100억원보다 38억원을 더 늘렸다.
최저운임(8340원) 미만 여객 운임과 5t 미만 화물차 차량 운임의 지원 비율을 현행 20%에서 50%로 확대한다. 사업대상 지역은 목포를 비롯해 여수, 고흥, 영광, 완도, 진도, 신안의 126개 섬이다. 섬 주민 6만2000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필수품 물류비 지원사업은 8개 시∙군 197개 섬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섬 지역 기초생활품인 가스∙유류 등의 해상운송비를 지원하는 데 130억원(국비 50%∙도비 15%∙시∙군비 35%)을 투입한다. 가스∙유류 판매소 간 사전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운영에 들어간다. 섬 주민 생활필수품인 식료품과 생활용품 물류비로는 도비(30%)와 시∙군비(70%)로 2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소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물류센터로 지정해 활용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차종∙배기량에 상관없이 운임지원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섬 주민 여객선 이용 운임을 1000원으로 균일하게 적용하는 여객선 운임 지원사업도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하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취약 지역에서는 사는 섬 주민들의 정주 여건과 생활여건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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