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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국가별 등급 13세부터 R등급까지... 사유는 ‘폭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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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13 10:26:59 수정 : 2020-02-13 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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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미국판 포스터

 

영상물등급위원회가 지난 11일 영화 ‘기생충’의 나라별 영화등급 정보를 공개했다. 13세부터 부모지도하 17세 이상(R등급)까지 다양하게 분류됐으며, 제한적인 등급 판정을 받은 사유로는 폭력성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또 대사와 선정성에도 주의를 표했다.

 

국내에서 ‘기생충’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공포, 모방 위험에서 ‘다소 높음’ 수준으로 분류됐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기생충’의 주제, 내용, 대사, 영상 표현 등은 15세 이상 연령층에서 습득한 지식과 경험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제한적이지만 자극적이지 않게 표현된 수준이라 15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기생충’의 등급이 가장 관대한 나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영화 및 문학 등급 분류 사무국(OFLC, Office of Film and Literature Classification)은 폭력성, 공격적인 대사, 선정적인 장면을 이유로 13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부여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주에서는 14세 이상 관람으로 결정됐다. 캐나다 BC주 영화등급분류기구(CPBC, Consumer Protection BC)는 부상과 무기, 물리적 폭력을 묘사한 일부 장면이 있는 것, 거친 대사, 나체를 묘사하는 선정적 장면이 일부 포함된 것 등을 사유로 들었다.

 

영국에서는 국내와 마찬가지인 15세 이상 관람가가 나왔다. 영국 영화등급분류위원회(BBFC, 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는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찌르거나 돌로 내리치는 장면, 계단 아래로 밀어 머리를 세게 부딪치는 장면 등에서 폭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일부 선정적인 언급과 장면이 있고 비속어 사용도 지적했다. 이어 등장인물이 고의로 다른 사람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장면에 주의를 권고한 것도 특이한 부분.

 

호주의 영화등급기관인 ACB(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Communication and the Arts) 역시 주제, 대사, 선정성의 영향과 폭력성을 이유로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내렸다.

 

 

독일에서 영화등급을 담당하는 민간자율기구 FSK(Freiwillige Selbstkontrolle der Filmwirtschaft)는 ‘기생충’을 16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했다. FSK는 “16세 이상이라면 영화의 폭력적인 장면들이 풍자적이고 사회비판적인 메시지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해당 연령을 부여 이유를 밝혔다.

 

아카데미의 본고장 미국에서는 가장 엄격한 판정을 받았다. 미국의 관련기관 CARA(The Classification & Rating Administration)는 대사와 몇몇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을 이유로 ‘기생충’을 R등급으로 분류했다. 미국에서 R등급 영화를 17세 미만이 관람하려면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기생충’은 유럽과 남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까지 202개국에 판권이 팔리면서 한국 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중 한국과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등 총 67개국에서 개봉된 상황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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