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내 이름을 드러낸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책에 담았어요. 꿈, 사명, 열정, 헌신으로 하늘의 뜻을 따랐던 삶의 진실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자신의 이름을 처음 걸고 낸 자서전을 이같이 소개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다. 4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서전 ‘평화의 어머니’ 출판기념회에서 한 총재는 “창조주 하나님, 하늘 부모님을 말하는 데 어떻게 한 권의 책으로 다 소개할 수 있겠느냐”며 “그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사랑과 아픔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고 봐질 때 주변의 도움을 받아 미약하나마 이 한 권으로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무한히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국어와 영어·일본어로 나온 헌정본을 차례로 받아든 한 총재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자서전은 국공립 도서관, 대학, 교정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브리지 라피니 니제르 총리는 “평화를 위해 활동해 온 한 총재에게 감사의 박수 올리고 싶다”며 “세계를 구하기 위한 한 총재의 활동을 마음을 다해 지지한다”고 축사했다. 아디 나일라티카오 피지 영부인은 “한 총재님은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업적을 이뤘다”며 “전 세계 여러 국가를 다니며 많은 사람의 심정을 울렸다. 나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이 이 책을 기다려왔다”고 출간을 축하했다.


한 총재는 앞서 이날 오전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가지며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한 총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인류, 지구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일들은 끊임없이 일어나는데, 한 국가나 한 사람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서도 인간 중심이 아닌 하늘부모님을 모시는 자리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이런 사태가) 캄보디아까지는 오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러면서 사람들 사이에 지나친 공포감이 조성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 마음속에서 무서워지면 행복과 평화를 이룰 수 없다”면서 “이런 문제는 세계가 한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훈센 총리와 면담을 마친 한 총재는 월드 서밋 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전·현직 정상들과 간담회를 이어갔다.
한 총재는 참석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에서 마련한 인삼 제품과 목도리 선물을 훈센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대표로 건넸다.
고양=강구열·최형창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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