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로 원자력발전소 해체기술원이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아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
3일 경주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는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민간 전문가와 함께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 후보지 3곳에 대한 심사를 벌여 경주 나아일반산업단지를 선정했다.
후보지 3곳은 감포관광단지와 나아일반산업단지, 양남 나아리 산57번지 일원이다.
경북도는 감포관광단지를 중수로해체기술원 부지로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관광단지 해제 및 산업단지 지정 등 절차를 밟는 데에 2년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대체 부지를 물색해왔다. 나아일반산업단지는 영구정지가 결정된 월성원전(중수로) 1호기와 가깝다.
경북도와 경주시 등은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승인과 법인 설립, 장비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신청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에 부지 정지 및 공사에 착수해 2022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기술원은 사업비 723억원을 들여 2만6000㎡에 연구동과 사무동 등을 갖추고 가동을 영구 정지한 중수로 원전을 해체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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