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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개혁=사기극" 김웅 사의 표명…김기창 교수 "XXX 소리"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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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5 10:26:38 수정 : 2020-01-15 1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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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검사(왼쪽), 김기창(사법연수원 19기)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검·경 수사권조정은 사기극”이라며 사의를 표명한 김웅 검사에 대해 김기창(사법연수원 19기)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교수는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웅씨가 검사 그만두시면서 국회가 결정한 검찰제도 개혁을 ‘사기극’이라고 평가했다”고 적었다.

 

이어 “본인께서 검사직에 있는 동안 윤석열과 동료 검사들이 4개월 넘게 저지르고 있는 ‘망나니짓’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한 XX가 XXX 소리는 아니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수사권조정 법안을 비판하며 “저는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고 일갈했다.

 

김 검사는 “저는 기쁜 마음으로 떠난다”며 “살아있는 권력과 맞서 싸워 국민의 훈장을 받은 이때, 자부심을 품고 떠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로 유명한 김 검사는 정부·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다 지난해 7월 수사 실무를 맡지 않는 연구직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에 김 검사는 “수사권 조정안이란 것이 만들어질 때, 그 법안이 만들어질 때, 패스트트랙에 오를 때, 국회를 통과할 때 도대체 국민은 어디에 있었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 법학과 81학번인 김 교수는 1985년 사법고시에 합격, 1990년까지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케임브리지 대학교 퀸스 컬리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연구 활동 등을 하다가 2003년부터 고려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김 교수는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에서 행정 심판 위원을 맡았고, 2009년 6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법률가 시국 선언에 참여한 바 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선언을 했다. 또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편에 섰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PD 수첩’, 김기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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