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본사를 둔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업체 대영채비(대표 정민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20’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대구시는 9일 대영채비가 ‘CES 2020’에서 모든 전기차를 지원하는 충전기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8년부터 CES에 참가해 전기차 충전기 생산기술과 디자인, 신상품을 홍보했다. 지난해는 포르쉐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독점 파트너십을 맺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기 생산과 함께 설치와 관제·운영·사후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종합 전기차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선 전기차 충전기 중 최고 수준인 400kW 초급속 충전기를 선보인다. 기존 7kW 완속 충전기와 50kW 급속충전기를 보완하는 22kW 완속 충전기도 처음으로 전시한다.
지난해 쿠팡 대구물류센터에 실증 적용을 마친 ‘스마트 무빙 충전시스템’도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 충전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충전기 본체가 스스로 이동해 주차된 전기차에 찾아가는 기능을 적용했다.
정민교 대표는 “이미 일부 국가와 수출 계약을 완료한 만큼 이번 CES를 통해 파트너를 확장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1위의 충전기 회사로 발돋움해 나가는 첫 발걸음을 떼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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