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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학 중국인 교수 中서 6개월간 행방불명… 동료들 구명 운동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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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커친 교수. TBS News 캡쳐

 

일본 대학에 근무하는 동아시아 국제정치 전문의 저명한 중국인 학자가 중국에 일시 귀국한 뒤 6개월째 연락이 두절돼 동료 교수들이 안부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교육계 관계자는 26일 “홋카이도교육대 위안커친(袁克勤) 교수(64·사진)가 지난 6월 친족의 불행을 이유로 중국에 일시 귀국했는데 이후 현지에서 연락이 두절됐다”며 “위안 교수는 현재 고혈압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중국에서 요양 중이라는 전언(傳言)도 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안 교수는 지난 5월 하순부터 결근한 뒤 중국에 귀국했으며 학교 측이 6, 7월 홋카이도 삿포로(札幌)에 있는 위안 교수 아내에게 소식을 문의했을 때 “몸이 좋지 않아 창춘(長春)의 친척 집에서 요양 중”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학교 측이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해도 응하지 않고 있으며 8월 이후에는 아내와도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다.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 출신인 위안 교수는 지린대 역사학과를 나와 일본 히토쓰바시(一橋)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정치학 전공으로 외교사, 제2차 세계대전사, 동아시아국제관계가 전문이었다. 지난 9월에는 중국을 방문한 홋카이도대 이와타니 노부(岩谷將) 교수가 베이징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석방됐다. 이와타니 교수의 전공 분야는 중·일전쟁 시기의 중국국민당 연구로 방위성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동료 교수들은 위안 교수의 행방불명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하자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안부 확인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호소문에서 “위안 교수가 현재 중국에서 어떤 상황으로 지내고 있는 확인 가능한 정보를 가진 분이 있으며 알려주시기 바란다”며 “위안 교수가 하루라도 빨리 일본에 무사히 돌아와 교단에 복귀할 것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동료 교수들은 위안 교수가 이와타니 교수와 마찬 가지 이유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위안 교수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점에서 이와타니 교수 사건 때와는 달리 일본 정부의 개입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위안 교수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현재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2015년 이래 일본인 14명이 국가기밀절취 등 국가안전에 위해를 준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 중 9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중국은 2014년 반간첩법, 2015년 국가안전법을 제정해  당국이 스파이 행위로 규정한 외국 조직과 개인의 활동에 대해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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