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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사진)가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5차 협상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을 비판했다.
공 작가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자한당(자유한국당)인 줄 알고 '이런 말 쓰는 천한 것들' 하려고 보니까 정의당!"이라며 "'몸 대주고 돈 대주고'라니요? 정말 제정신이세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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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엔 "한미 방위분담금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그 무도함 자체"이며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글은 '돈 대주고 몸 대준다'는 어구가 부적절하단 비판 여론이 일자 삭제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의당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실무진의 실수였다"라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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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미 대표단은 18일 서울에서 11차 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를 마쳤다. 한미는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10차 SMA가 올해 말 만료되기 때문에 한미는 연내에 11차 SMA 협상을 타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내년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간 입장 차이에는 당초 미국이 제시한 50억 달러가 중심에 있다. 이는 올해 분담금 1조389억원의 5배를 웃도는 수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정계를 중심으로 미국에 대한 과도한 방위비 분담 요구라는 비판 여론이 빗발친 바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뉴스1, 공지영·정의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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