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정태(46)와 아내 전여진이 큰아들 김지후군 교육 문제에 전문가들의 진단을 듣고 깊이 고민했다.
2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는 배우 김정태 가족이 출연했다.
김지후군(8)은 5년 전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을 때보다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다.
전여진은 “특별히 교육을 시키는 분이 있다”고 말했고, 김정태는 “우리가 낳았지만 유튜브가 키웠다”고 말했다.
지후군은 유튜브를 통해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를 익혔다.
아동 심리 전문가는 “미디어와 디지털은 아이들에 자극적이어서 흥미 유발과 동기 부여에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른 전문가도 “원어민과 차이는 책을 읽을 때”라며 “책도 병합하면 좋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 영상을 통해 말이 늘어나는 것이 언어 교육의 모든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지후군에 대한 전문 검사 결과가 나오자 세부적 분석이 이어졌다.
지능 검사 결과 지후군은 시공간 구성 능력 잠재성이 높았다.
아동 심리 전문가는 “언어 이해 영역, 세부적으로 어휘력 부분이 떨어진다”며 “모국어 실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또 “모국어는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형성된다.”며 “또래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문장을 습득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부모와 대화가 부족하다”며 “자기 좋은 것에만 몰두하는 것은 제어하고, 상대방의 말과 표정 및 행동을 보는 등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들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태와 전여진의 양육 태도 검사 결과도 나왔다.
전문가는 “자녀 다 출가시키고 난 노부부와 흡사한 양육 태도”라며 “아이들에 사회적 성공을 요구하고 기대하는 게 너무 부족하다”며 의아해했다.
사회성 계발, 사람간 상호작용, 부모와 자녀간 대화 부족 등을 지적받은 김정태와 전여진은 깊이 고민했다.
전문가는 “아이와 단답식 대화만 주고받는 수준”이라며 “사회성을 유도하기 위한 압력이 필요하다. 아이가 필요 없는 부분까지 지지표현을 하는 것은 지양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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