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49)이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된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중 채 사장의 혐의를 확인했다.
애경 측은 채 사장이 지난달 말 인사 시즌에 맞춰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애경 관계자는 경향신문에 “경영진과 대주주의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다. 올해 경영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수사를 받으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이달 중 채 사장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이다.
채 사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3)의 삼남으로 2005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부임했다.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AE와 애경개발 전무 등을 거쳤다.
검찰은 채 사장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할지 곧 결정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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