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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했나?” 야후 재팬 손흥민 프로필 사진에 뿔난 누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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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19 20:03:13 수정 : 2019-12-19 2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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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에서 ’손흥민’을 검색하면 나오는 프로필.

 

일본의 대표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을 검색하면 나오는 프로필 사진에 한국 누리꾼들이 불편함을 표했다.

 

야후 재팬의 손흥민 프로필 사진은 그가 지난달 4일 열린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1부·EPL) 1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상대 안드레 고메스(포르투갈)에게 백태클을 하는 장면이다.

 

더구나 이 사진을 클릭하면 당시 손흥민의 백태클에 대한 기사로 연결된다.

 

경기 고메스는 손흥민에 태클을 당한 뒤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코트디부아르)와 부딪혀 발목이 골절됐다. 

 

손흥민은 실려나가는 고메스를 보며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보이는 등 괴로워했다.

 

손흥민(孫興慜)의 한자 표기도 틀렸다.

 

야후 재팬은 손흥민의 민을 ’백성 민’(民)으로 표기했지만 손흥민은 ‘총명할 민’(慜)을 쓴다. 

 

’총명할 민’ 한자 자체가 일본에서 흔히 쓰이지 않아 일본한자검정시험 대상에도 제외돼 있고, 윈도 기본 한자에도 빠져있긴 하다.

 

오픈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일본판은 ‘민’을 한자로 표기하지 않고, 가타카나 ‘ミン’으로 표기한 것과 대조적이다.

야후 재팬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검색하면 나오는 프로필. 손흥민을 검색했을 때와는 차이점이 보인다.

 

일본뿐 아니라 각국의 포털 및 검색 사이트에서 유명 축구 선수의 프로필 사진은 평범하게 얼굴을 클로즈업 하는 등 당사자만 보여지는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야후 재팬의 손흥민 프로필 사진은 의도적인 깎아내리기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누리꾼들은 “손흥민이 잘 되니까 시기심이 들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후 재팬은 일본의 검색 엔진 점유율에서 과반을 유지하며 1위를 지켜온 대표적인 인터넷 사업자다.

 

모바일에서는 아이폰의 영향으로 구글에 밀려 2위지만, PC 검색 및 포털 1위는 놓치지 않고 있다. 

 

아이폰은 브라우저 ‘사파리’에서 구글 검색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참고로 아이폰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60%에 이른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야후 재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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