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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랑 달라요" 카카오 대형승합택시 'T 벤티' 시동

입력 : 2019-12-11 21:54:40 수정 : 2019-12-11 22: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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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인승 승합차 100여대로 서울서 시범 운행…택시 면허 기반
기본요금(2㎞) 4000원, 거리 요금(131m당) 100원, 시간 요금(40초당) 100원 책정
카카오 대형 승합택시 ’카카오T 벤티’.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가 운영하는 대형 승합택시가 마침내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는 11일 ’카카오 T 벤티(Venti)’의 베타(시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카니발’과 ‘스타렉스’ 등 11인승 승합차 100여대를 이용해 서울에서 먼저 시작이 됐다. 

 

요금은 기본요금(2㎞) 4000원, 거리 요금(131m당) 100원, 시간 요금(40초당) 100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아울러 실시간 수요 및 공급에 따라 요금은 0.8~2배로 탄력 적용된다.

 

다만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탄력 요율을 0.8배로 고정 적용해 기존 중형 택시보다 낮은 요금을 받는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 중형 택시는의 기본요금 3800원에 거리 요금(132m당) 100원, 시간 요금(31초당) 100원을 받는다.

 

베타 서비스는 카카오 T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제공된다.

 

이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벤티 차량이 있으면 새로운 창이 뜨는 방식이다.

 

해당 차량의 이용을 원치 않으면 호출을 취소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월부터 벤티 운전기사를 모집해왔다.

 

서울시로부터 앱 미터기(요금계산기) 검정을 받는 등 물밑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처음 인수한 운수 업체인 진화택시는 벤티 서비스를 위해 기존 중형 택시 인가를 취소하고, 대신 대형 승합택시로 사업계획을 바꾸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로 사용자 반응을 살펴가며 점차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시 11인승 대형 승합차 기반인 ‘타다’가 운전사 딸린 렌터카를 통해 승차공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다 택시업계 및 정부, 국회와 마찰을 빚은 것과 달리 벤티는 기존 택시 면허체계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게 카카오모빌리티의 전언이다.

 

실제로 카카오는 현재까지 택시 업체 9곳을 인수해 면허 890개를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카카오 T 벤티가 ICT(정보통신기술) 플랫폼 업체(카카오)와 택시업계가 상생 협력한 좋은 선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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