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저금통 출시… 1000원 미만 잔돈 모으는 재미

매일 999원까지 자동으로 저금 / 고정금리 2%, 최대 10만원까지

카카오뱅크가 소액 저축 상품을 선보였다. 매일 1000원 미만의 돈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상품이다.

한국카카오은행은 ‘카카오뱅크 저금통’을 출시하고 오는 23일까지 개설 축하금 제공 이벤트 등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잔돈만 저금할 수 있어 저축 부담은 덜고, 매번 신경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저축이 가능하다.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2% 고정금리로, 중간에 출금해도 동일한 금리가 적용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모든 운영체제에서 업데이트한 이후 이용 가능하며,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매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정 기준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에 있는 1000원 미만, 1원 이상 잔돈이 저금통으로 다음날 오전 11시 이체된다.

다만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이다. 이는 작은 실물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하는 금액에 해당한다.

저금통에 쌓인 금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없다. 한 달에 한 번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을 통해 저축 금액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저축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 이미지를 통해 대략적인 총 저축금액을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다양한 모으기 규칙을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다음 규칙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저금통은 신경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자동으로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편리성과 금액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템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갖춘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