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윤지(사진 왼쪽)가 의사 남편 정한울(〃 오른쪽)에게 프러포즈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새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올해로 결혼 6년 차를 맞은 이윤지·정한울 부부는 9년 전 의사와 환자 사이로 처음 만나게 됐다고. 이후 이윤지는 정한울 가족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게 됐다.

이때 사랑에 빠진 이윤지는 “당시 서른 살이었는데 너무 결혼을 하고 싶었다”며 마스크를 벗은 남편이 전과 달리 살 빠진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재회 후, 누가 먼저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정한울은 “이윤지에게 자꾸 연락이 왔다. 왜 오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연락하면서 서로 마음이 편하고 맞는 부분이 많구나라고 느꼈지만 연락이 왜 자꾸 오는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한울은 이윤지에게서 ‘저 가을에 결혼해요’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이에 정한울은 “결혼 소식 알려주려고 나한테 계속 연락한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윤지는 “‘우리 결혼해요’라고 할 수 없었다. ‘가을에 결혼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건너뛰고 ‘저 가을에 결혼해요’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한울한테서 ‘축하한다’고 답장을 받았다고.
정한울은 “지인에게 물어봤더니 ‘좋은 감정의 표현 아닐까?’ 하길래 그게 맞겠구나 싶었다”며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그때 처음 아내의 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이윤지는 “그럼 내가 프러포즈하는 상황에도 내 마음을 몰랐다는 거 아니냐”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그러자 정한울은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고 했다.
이윤지의 마음을 알아챈 정한울은 “내 마음도 비슷하게 이야기를 해줘야겠다 싶어서 같은 화법으로 ‘저도 가을에 결혼할 것 같아요’라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이윤지는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둘째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정한울은 “벌써 라니(첫째 딸)도 식구를 셀 때 네 명으로 센다”며 “라니도 그렇게 준비하는 걸 보면 나도 거기에 뒤처지지 않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두 사람이 반가운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는 장면은 이날 분당 시청률이 9.2%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이윤지는 지난 2014년 정한울과 결혼했다. 이듬해 딸 라니를 품에 안았다. 그는 2020년에 둘째 출산 예정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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