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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섭취량·방법 정해진 대로 먹어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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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9 15:01:32 수정 : 2019-11-29 15: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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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비타민이나 유산균 등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관련 시장도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잘 살펴보지 않으면 허위·과장 광고에 속거나 기대한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식약처로부터 반드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영지버섯, 은행잎 추출물은 혈액순환 개선에, 프로바이오틱스, 알로에 등은 장 건강에, 인삼, 홍삼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들이다.

 

올해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실시한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를 보면 사람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사는 이유는 면역력 증진(59.7%·복수)을 위한 것이 가장 컸다. 이어 건강 증진(56.5%), 피로회복(52.6%), 장 건강(23%), 영양보충(19.9%) 순이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4년 1조6310억원에서 2018년 2조5221억원으로 54.6%, 같은 기간 생산량은 3만2494t에서 5만2771t으로 13.2%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건강식품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 건강식품, 건강보조식품 등 혼용해서 쓰이지만 ‘건강보조식품은 보조 역할을 한다’는 뜻으로, 법에서 정하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정보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마크와 표시가 없다면 건강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건강기능식품’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건강기능식품 마크는 식약처에 신고된 제품에만 부착할 수 있으며, 우수건강기능농식품제조기준(GMP) 적용 업소에서 제조한 경우 GMP 마크가 표기돼 있다.

 

섭취 전 영양·기능정보를 보고 나에게 도움을 주는 구성성분과 기능성을 확인하는 게 좋다.

 

건강기능식품은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방법이 정해져 있다. 정해진 섭취량보다 많이 먹지  말아야 한다. 여러 가지 종류의 제품을 확인하지 않고 함께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다. 유통기한, 보관방법, 알레르기 주의 표기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질병이 있거나 특이체질인 경우 전문가와 상담 후 먹어야 한다. 개인별 체질에 따라 두통, 어지러움, 두근거림, 발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섭취 후 이러한 이상사례를 느꼈다면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1577-2488)에 신고해야 한다.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에서는 제품유형별, 증상별 신고건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해진 기능성을 벗어나 표시·광고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대·허위 광고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떳다방 등 허가받지 않은 곳에서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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