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해인(31)이 뉴욕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폭소를 터뜨렸다.
26일 KBS2에서는 예능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첫 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정해인이 14시간 비행 끝에 미 뉴욕에 도착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정해인은 짐을 찾아 나오는 내내 얼굴 가득 웃음이 떠나지를 않았다. 피곤할 법도 했지만, 정해인은 “웃음이 절로 나온다”며 여행에 대한 설렘을 감당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정해인은 택시를 불렀다. 스마트폰을 통해 조회한 예상 택시금액은 78달러(약 8만 원)였다. 한국보다 훨씬 비싼 택시 요금에 정해인은 당황했다.
택시로 이동하던 중 바깥을 바라보며 즐거워하던 정해인은 스마트폰 지도를 보고는 또 당황했다. 택시가 지나는 곳이 지도에 ‘헬게이트’(지옥문)라고 떴기 때문이다.
정해인이 택시로 건넌 다리는 이름이 정말 헬게이트교(Hell Gate Bridge)였다. 헬게이트는 ‘렌달 앤드 워즈 제도’와 ‘퀸스’ 사이를 지나는 이스트강 물길을 뜻한다. 이곳에는 ‘헬게이트교’가 건설되어 두 곳을 연결하고 있다. JFK공항에서 맨해튼으로 이동하는 길 중 하나다.
정해인은 택시요금을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로 결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누구나 배아파질 법한 실수이지만 정해인은 “아아 좋다, 진짜”라며 행복한 표정으로 ‘긍정의 마법’을 보여줬다.

정해인은 숙소에 여장을 풀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첫 방문지를 록펠러 센터로 정했다.
정해인은 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옐로 캡’(노란 택시)을 타려 했지만, 들었던 대로 뉴욕에서 택시 잡기는 쉽지 않았다.
택시 한 대가 멈춰서자 정해인은 재빨리 뛰어가 “록펠러 센터”라고 말한 후 탑승했다. 그러나 기사는 정해인에 “운행을 하지 않는다”며 내리도록 했다.
정해인은 “승차거부를 당하고 말았다”며 “번화가에서는 원래 힘들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정해인이 은종건, 임현수와 함께 뉴욕을 여행하는 ‘별난 여정’을 보여준다. 총 8부작으로, KBS2를 통해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KBS2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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