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간단히 연말 기분을 내기 위해 홀로 카페를 방문하는 ‘혼카페족’이 많다. 커피 한잔과 아담한 조각 케이크 한 조각으로 소박하면서도 혼자 즐기기 충분한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맛과 비주얼이 어울리는 디저트를 매칭시키며 나만의 인증샷을 찍는 것도 혼카페족이 추구하는 재미다. 혼카페족 사이에서는 각종 음료와 잘 어울려 매력을 돋우는 디저트 메뉴의 궁합이 높은 인기를 끄는 중이며, 궁합이 좋은 음료와 디저트를 하나의 메뉴로 선보이는 사례도 관심 받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전문점 카페 드롭탑은 ‘925 블렌드’ 음료와 어울리는 조각 케이크를 함께 선보이며 선보였다. 이중 ‘925 아인슈페너’ 2종과 레드벨벳 케이크의 조합은 연말 시즌에 어울리는 따뜻하고 풍성한 비주얼로 주목 받고 있다. 하얀 크림이 듬뿍 올라간 아인슈페너와 새빨간 레드벨벳이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를 돋운다.
음료와 디저트를 하나의 메뉴로 만들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메뉴들도 출시됐다.
설빙은 벨기에 커피 과자로 잘 알려진 로투스 비스코프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로투스 비스코프 설빙’, ‘로투스 비스코프 스무디’, ‘로투스 비스코프 츄러스’ 3종의 신메뉴를 출시했다. ‘로투스 비스코프 설빙’은 우유 얼음 위 크럼블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비스킷을 쌓아 올리고, 빙수 속에 에스프레소 샷을 숨겨 재미를 더했다. ‘로투스 비스코프 스무디’는 얼음을 크럼블과 믹서하고 생크림과 카라멜 시럽, 비스킷으로 마무리해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다.
할리스커피는 익숙한 듯 특별하게 선보인 ‘봉봉 쇼콜라’는 프리미엄 버전의 코코아와 부드러운 몽쉘을 접목한 메뉴다. 달콤하면서 고급스런 음료의 맛을 구현했으며, 음료 위에 몽쉘을 그대로 얹어 비주얼까지 사로잡았다. 크림이 올라간 ‘봉봉 쇼콜라 할리치노’로도 즐길 수 있다.
한편 할리스커피는 호감과 만족도가 가장 높은 커피전문점으로 뽑혔다. 커피의 맛과 매장 접근성은 물론 가격·부가혜택·소비자 호감도 부문에서 모두 상위 점수를 받아 소비자 종합만족도 1위에 등극했다. 이밖에도 스타벅스와 할리스커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의 맛'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았으며 엔제리너스는 '분위기', 이디야커피는 '가격경쟁력'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세계일보에 “품질과 맛뿐 아니라 공간 편의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고객이 이런 우리의 진심을 이해해 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단순히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닌 고객이 여유 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할리스커피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할리스커피는 최근 리뉴얼한 매장을 중심으로 1인용 좌석과 소형 테이블, 콘센트가 비치된 커뮤니티 테이블을 늘리고 있다. 카페를 혼자,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편하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시간 체류하는 카공족을 겨냥한 식사 메뉴도 늘리는 추세여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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