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매년 행사에 참석하며 가장 큰 부스를 마련했던 넥슨이 빠지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보다 8%가량 많은 4208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행사에는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했으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무 부처 장관으로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참석했다. 다채로운 e스포츠 행사 등 ‘보는 게임’이 지난해에 이어 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신기술과 각 게임사의 신작 라인업들도 다수 공개된다.
이번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가한 유튜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게임 관련 국내 유튜버 12팀을 골라 육성하는 등 게임 방송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산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도 지난해 60부스에서 올해는 100부스로 규모를 대폭 늘렸다. 아프리카TV는 행사 기간 동안 철권7·피파온라인4·리그 오브 레전드·스타크래프트·스타크래프트2 등 다양한 종목의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의 신작 ‘레전드 오브 룬테라’도 아프리카TV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 대회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은 대표작 ‘브롤스타즈’ 대회를 열고, 넷마블·펄어비스 등 게임업체도 유명 유튜버와 현장 이벤트를 생중계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하는 LG유플러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와 가상현실(VR) 게임을 5G 스트리밍으로 선보이는 ‘클라우드 VR 게임’, 프로게이머의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는 게임 라이브 등을 시연한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약 200여편 이상의 헬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홈트’와 공연, 아이돌 등 900여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U+VR’를 체험할 수 있는 5G 서비스 시연존도 지스타 부스에 마련했다.
LG유플러스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은 “LG유플러스만의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지스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증강현실(AR), VR에 이어 클라우드 게임까지 새로운 5G 서비스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