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군이 지난달 ‘평화의 샘’ 작전으로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서 잇따라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터키 국방부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PKK(쿠르드노동자당), YPG(쿠르드 민병대) 테러리스트가 또다시 민간인을 겨냥했다”며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 탈 아브야드에서 테러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낮 12시15분쯤 탈 아브야드 시내 중심부에서 차량 폭탄을 이용한 공격이 있었으나 죽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터키는 PKK를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으로 보며, YPG가 PKK의 시리아 지부라고 주장한다. 탈 아브야드는 지난달 9일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민병대를 급습한 ‘평화의 샘’ 작전으로 장악한 곳이다. 터키군은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점령하고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30㎞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지난달 22일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 같은 휴전합의 이후에도 곳곳에서 테러와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탈 아브야드 시내 중심가 시장에서 차량 폭탄 테러로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한 바 있다. 당시에도 테러를 했다고 자처하고 나서는 조직은 없었으나 터키는 PKK와 YPG를 배후라고 지목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휴전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또 다른 작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우리는 안전지대 안에 여전히 테러리스트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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