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이자 당구선수 차유람의 남편 이지성이 “내 정치성향 때문에 아내가 피해받고 있다”며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성은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아내는 벌써 10번째 피해를 봤다”며 “행사 취소, CF 계약 불발 등 이유는 늘 같다”고 적었다.
그 이유는 ‘남편의 정치성향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이어 이지성은 “나는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며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 운동선수인 아내와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 작가인 나는 이렇게 남, 북한 양쪽 정권으로부터 탄압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지성은 5일 “북한 해커 부대가 내 PC와 스마트폰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해커 추적 1인가 문종현 ESRC 센터장이 알려줘서 나도 알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문종현 센터장은 한 IT 관련 매체가 지난 7월 ‘아태 지역 정보보호 분야 글로벌 전문가 13명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한 인물이다.
이지성은 “나는 탈북인 4000명 넘게 구출한, 정보기관에 따르면 북한이 제거 대상으로 올렸다는 슈퍼맨 목사님과 탈북인 구출 작업을 하다가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 목록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나는 문종현 이사에게 PC 검사를 받았고, 북한 해커 관련 교육을 2시간 넘게 받고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슈퍼맨 목사님 같은 경우 북한 암살조가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북한 해커 부대에게 PC와 스마트폰 여러 개를 다 털려서 모든 정보가 북에 넘어갔다”며 “미국 대사관과 경찰청으로부터, 언제 살해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니 한국을 떠나라는 말을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지성은 지난달 31일 “(북한이) 1년 이상 나 모르게 해킹을 하고 내 모든 정보를 수집한 뒤 그걸 근거로 직접 협박을 한다는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 있다.
같은 달 24일 “북한에 해커 부대가 있고 부대원이 7000명인데, 이 부대의 No. 3 해커가 9월부터 내 PC를 해킹 중이었다고 한다. 스마트폰도 다 털린 것 같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이지성은 ‘꿈꾸는 다락방’, ‘리딩으로 리드하라’ 등을 펴낸 작가다. 2007년에는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40만부를 판매하며 스타 작가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말에도 신작 ‘에이트’를 내놓았고, 최근 온라인서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당구선수 차유람과는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15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차유람·이지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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